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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얻다

나는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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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인어공주

감독 / 안나 멜리키안

 

생애 처음 본 러시아 영화, 영화에 대한 정보도 모른채 오로지 제목만으로 선택을 한 이 영화.

발레리나를 꿈꾸는 알리사에 대한 성장과정을 슬픈 듯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그린다.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씁쓸하고 슬퍼 우스꽝스럽고 장난끼 넘치는 알리사의 모습에 관객들을 따라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본 ‘나는 인어공주’의 알리사의 모습은 탄생부터 슬프다. 바닷가에 살고 있는 엄마와 알리사와 할머니. 녀는 엄마도 한 번 밖에 본 적이 없다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매일 기다린다. 처음부터 슬퍼지지 않는가? 영화속에서 알리사는 이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태풍이 몰아치고, 학교에 가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다 합격자 중 한명의 교통사고로 자신이 합격된 것. 우연히 달의 여인 모델이 된 것,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Lucky girl이라는 말을 하지만 처음부터 그 모습을 지켜본 우리는 알리사를 unlucky girl로 만드는 사건임을 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인어공주는 바다에서 육지로 넘어와 인간인 왕자님을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아픔으로 결국엔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인어의 모습을 바닷가에서 도시로 이사오면서 한 남자를 사랑하고 그 남자의 죽음을 자신의 마법으로 비켜가게 해줌으로써 자신의 죽음으로 돌아온 알리사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현대판 인어공주라를 평을 듣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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