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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해석

뮤지컬 -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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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가장 쿵쾅거렸을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면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건, 공연장에 갔을 때다. 음악이 쿵쾅 쿵쾅 내 심장 박동과 비슷하게 뛸 때
귓가에 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음악을 만났을 때,혹은 소름이 끼칠 정도의 아름다운 연주, 혹은 노래를 들었을 때,

아직 많은 공연장에 가본 것도 아니고, 음악회 등에 가본적은 없지만
고등학교때 세계 합창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했을 때 대회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들었던 유고슬라비아의 합창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비디오 카메라로 찍지 않은걸 평생 후회할듯.
암튼, 그때의 합창.. 그 후 비디오로 봤었던 야니의 공연 실황, 학교 축제때 왔었던 타이거JK의 난널원해,
또 뭐가 있었을까..진도 답사갔을 때 국악원에서 봤던 공연,
금강산에서 북한 곡예 예술단, 티비를 보는데 러브레터에 나왔던 김윤아가 야상곡을 부를 때에도,
KT 아트홀에서 했던 재즈 인 더 시티, 신해원 재즈 유닛의 공연을 보면서도
ONCE 영화를 볼 때에도, 레인보우 페스타에서 하우스룰즈 공연도,
이비에스 스페이스에서 타카피 공연도..
이렇게 음악은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원동력이다.

근데 이렇게 심장뛰게 하는 경험을 오랜만에 하게 됐다.
즐거운 인생.
영화와 이름이 같아, 비슷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전혀 악기를 다루지도 않고.밴드하자고 찾아오는 장면은 전혀 없다.
신당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이라 맛있는!!! 짜장 신당동 떡볶이를 먹었다. +_+완전 맛있는..ㅠㅠㅠ

즐거운 인생, 이 뮤지컬은 즐거운 인생을 나타내지는 않는 듯 하다.
이 지긋지긋하고 힘든 세상, 남편의 외도, 사랑의 실패, 돈, 개그지망생..
그래도 사는 삶, 존나게 웃긴 세상, 그래서 즐거운 인생.


오늘 출연진은 범진역의 임춘길, 세기역의 김무열, 선영역의 백주희였다.
다른 배우로는 유준상, 라이언이 있었는데 오늘 출연진이 최고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세 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정말 정말 최고였다.....
김정민, 배윤범, 이건영, 최나래, 이승원, 이반디..
어쩜 모든 배우가 노래를..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특히 최나래씨..ㅠ...ㅠ
모든 배우의 팬이 됐다.

바로 내 눈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배우들의 모습..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리고 배우들이 있다는게 나는 그냥 감사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고, 웃기게 하기도하고, 행복하게 하기도하고.
배우뿐 아니라 연출, 음악 모든게 다 포함이 되겠지.

어제 뮤지컬을 봐서 그런지 많이 비교가 됐다.
어제는 노래방 음악을 반주로 노래를 부르고, 노래 실력도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은 바로 옆에서 연주를 하고 , 노래 실력이 내 눈에 눈물이 그렁거리게 할 만큼 가슴뛰는 노래였다.
그래도 어제도 오늘도, 나는 진호 덕분에 넘넘 호강했다.ㅋㅋ

즐거운 인생,
나에겐 별 10개줘도 모자란 그런 공연이었다.

처음엔 그저 못 견딜 것 같아 내 자신을 위해 핑계를 만들고
세상 속에 난 불만에 가득 차 웃을 줄 모르고 여기까지 왔네

 처음엔 그저 장난인줄 알았어 내 주어진 인생 너무나 싫었어
세상 속에 난 누구도 믿지 못해 내 자신을 잊고 그저 웃고만 있네

 혼자라고 느낄 때 너무 슬퍼 떠나고 싶어질 때
세상의 소리를 들어 세상 모든 진동속에 숨쉬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들 가슴 아픈 사람드과 구멍 뚫린 사람들도 모두 음악속에 하나
지쳐 쓰러질 때도 울다 지쳐 무너져도
아직 끝나지 않은 노래들

즐거운 인생 中 끝나지 않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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