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사 해석

영화 원스(ONCE), 그리고 내한공연

반응형
원스
감독 존 카니 (2006 / 아일랜드)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상세보기




레코드 점에 들렸다.
ONCE라는 영화 OST를 들을 수 있게 해놔서 헤드폰을 끼고 play를 눌렀다.
두근. 두근. 두근.
이 영화 뭐지? 처음 보는 영화인데, 음악이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꼭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소개팅 하던 날, 소개팅 한 남자가 미리 예매해놓은 영화를 보러가는데
그 영화가 바로 ONCE였다.
첫 만남의 두근거림, 그리고 음악으로 두근, 영화로 두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까지도 가만히 앉아서 두근 두근 거리는 마음을 숨기느라 혼났다.
그 후로 ONCE OST를 들을 때에도, 이 영화에 대한 리뷰를 볼 때에도,
이렇게 리뷰를 쓸 때에도 , 그 때의 기억과,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나곤 한다.

원스에서는 음악을 빼 놓고는 설명 할 수가 없다.
처음부터 한 남자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남자 앞에 다가온 꽃 파는 여자,
청소기를 고치는 일을 한다고 하자 다음날 바로 고장난 청소기를 끌고 온다.
그렇게 둘은 자연스럽게 만나 여자는 피아노를 치고, 남자는 기타를 치며
여자가 피아노를 치곤 하는 악기 가게에서 그 유명한 falling slowly라는 곡이 만들어진다.
근데 이 영화는 그렇게 재미있는 부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그냥 웃음이 나곤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여기 저기서 가끔 풉. 하하. 이런 웃음 들이 들리곤 했다.
너무나 순수한 두 남녀의 모습 때문이었다.

진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보여주기 보다는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 없이도
음악 하나로 교감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설래게 한 영화..
(요즘 이런 영화가 너무 좋다ㅠ..ㅠ 절제 팍팍..)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 예술영화 관객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예술영화 관객이 최근 1년 동안 개봉한 예술영화 27편 중 가장 많이 관람한 영화는 '원스'(61.6%)였다고 한다.
그 만큼 영화와, ost 입소문이 퍼지면서 26만 관객 돌파라는 인디 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고, 사운드 트랙도 무려 6만장 이상 팔렸으며 영화 DVD는 2만장 가까이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once의 주인공,  글렌 한사드(Glen Hansard) 와 마르케타 이글로바((Marketa Irglova)가
내한을!!!!!!!!!!!!!!!! 1월 17일에 내한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은 스웰시즌(The Swell Season)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둘이 실제로 연인사이로 발전했다네요?+_+와웅)
원스 OST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 반가워 할만한 소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사실 너무 보러가고싶다.. 하지만 벌써 매진이다..--;
맨 처음 내한한다는 얘기를 듣고 티켓 보러 갔을 땐 엄청 자리 많았는데
리뷰를 쓰려고 다시 한번 들어가보니... 매진...ㅠ....ㅠ...ㅠ..ㅠ
양도로 갈 수 있긴 한데.. 돈도 없고.. 이러다 언제쯤 내한공연, 콘서트를 가볼 수 있을까.
자미로콰이, 마룬파이브, 제이슨므라즈, 비욘세..빌리조엘.. 다 바라만 보고 가보지도 못하고.흑흑
한번 눈 딱 감고 사면 되긴 되는데..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구나.ㅠ.ㅠ





반응형

'가사 해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 즐거운 인생  (0) 2009.02.02
뮤지컬- 러브어게인  (0) 2009.02.01
드로잉:쇼  (2) 2009.01.11
섹시한 남자, 로비윌리암스  (0) 2008.12.14
John legend - This Time  (0) 2008.12.08
jazzpianist- Michel Petrucciani(미셸 페트루치아니)  (0) 2008.11.24
포레 - 파반느 (베토벤바이러스 OST)  (0) 2008.11.24